인정 넘치는 마을이 되길 우리 복지관에서는 ‘장애인친화마을’을 이루기 위해 마을을 다니며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명절이면 이웃들과 모여 작은 잔치를 열었습니다. 복지관 식당에서 동네 이웃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었던 동네잔치는 풍성했습니다.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이웃들과 모이는 일이 힘들어졌습니다. 코로나19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것 같고, 단순한 물품 지원은 이웃과 인정을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추석 명절에는 명절 인사를 구실로 동네 이웃들이 장애인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추석 세덤을 진행하며 이웃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우리 동네 이웃은 같은 동네 주민이 돕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2022년 설 세덤을 기획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기2022년 설 명절을 구실로 이웃과 만나 따듯한 정을 나누길 기대하며 세덤을 준비했습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장애인 이웃을 관심 있게 살피며 서로 돕는 관계가 되길 바랐습니다. 마을 일 하시는 단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반장, 부녀회 등)를 만나 뵙고 제안했습니다.지역사회에 설 세덤을 제안한 결과, 여러 단체와 지역주민이 동참해주기로 하셨습니다.1월 24일부터 28일까지 명절을 앞두고 지역주민과 단체에서 장애인 18가정에 선물 꾸러미를 전달하셨습니다. 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사동 주민 7가정, 본오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본오3동 주민 3가정에 명절 선물과 엽서를 준비해서 직접 전달하셨습니다. 부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부곡동에 거주하는 4가정에 세덤 꾸러미를 전달하셨습니다.이외에도 안산시에 사는 주민 세 분이 개별로 세덤 나눔 활동에 참여해주셨습니다. 권*숙 님 4가정, 조*덕 님 2가정, 김*임 님 2가정을 소개했습니다. 소개받은 가정에 전하고 싶은 선물을 고르고 따듯한 마음을 담아 편지와 함께 전했습니다. 생필품과 식료품,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까지 선물 받는 장애인 가정을 고려해서 선물을 준비하셨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생필품, 식료품, 간식, 위생용품 등으로 세덤 꾸러미를 준비해서 33가정에 전달했습니다. 직원이 2명씩 짝을 이뤄 장애인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세덤 꾸러미를 전달하는 구실로 방바닥에 엉덩이 깔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잠시 웃으며 일상을 이야기하고, 명절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참 소중했습니다. 코로나19라는 심각한 상황에서 떨어져 사는 가족들과도 만나기가 어렵고, 전화로 인사를 나눌 수밖에 없으니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이 큽니다. 잠시나마 이웃과 복지관 직원의 방문에 기뻐하셨습니다. #장애인 가정 소감“명절이라고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이웃들의 방문과 선물 덕분에 명절 기분이 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복지관 직원이 방문해주시는 것도 반갑지만,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이 오신다는 이야기에 반가웠습니다. 직접 준비하신 선물과 편지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덕분에 마음 따뜻한 명절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달콤한 선물 너무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간식 너무 좋아했어요.” #나눔 활동 참여 소감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우리 동네에 사는 장애인 이웃은 같은 동네 이웃이 챙기는 게 당연하죠. 상록장애인복지관 덕분에 우리 동네 장애인 가정을 찾아뵙고 명절 인사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저희 집 인근에 계신 이웃이라서 더욱 기대되는 마음으로 방문했어요. 가정에 방문하니 예전에 앞집에 살던 분이었어요. 아는 분이라서 더 반갑게 느껴졌어요.” 본오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본오3동에 거주하는 장애인 가정을 추천받아 명절 인사를 구실로 방문하게 되어 관심이 필요한 위기 가정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잘 만들어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개인 참여자권*숙 님_“저도 장애 자녀를 키우고 있어서인지 더 좋은 것 해드리고 싶고, 응원의 말을 하고 싶었어요. 찾아뵙고 선물 전달하니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명절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조*덕 님_“코로나로 위축되어 있을 장애인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따듯한 온정을 나누고 싶어 신청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임 님_“달달한 디저트로 기분 좋은 명절 보내시길 바라고, 코로나19로 대면하며 인사 나눌 수 없었지만, 선물이라도 전달 할 수 있어서 의미 있게 새해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만날 수 없어 사람이 그리운 시기입니다. 찾아가 전하는 정이 서로의 마음을 데워주는 온기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시기지만 마음 모아 이웃에게 선물을 전했습니다. 설 세덤에 함께 해주신 사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본오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곡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권*숙 님, 김*임 님, 조*덕 님 감사합니다.코로나19가 우리 일상생활의 많은 것을 바꾸었습니다. 우리도 복지관을 벗어나 장애인 당사자의 삶의 현장으로 더 가까이 찾아가고 약해진 이웃 관계를 살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의 변화에 관심 갖고 어려운 상황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